인사말씀

제목: AI 만능 시대가 되었네요.

어어~
AI 만능 시대가 되었네요.
인공지능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피카소 스타일의 그림을 뚝딱뚝딱 그려내는···
 
8년여 전,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두각을 나타낼 때, 언론은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과 먼저 사라질 직업을 자신있게 보도했습니다. 물론 신빙성 있는 근거를 제공하면서요.
 
먼저 AI 자동화로 직무가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은 ① 콘크리트공 ② 정육원 및 도축원 ③ 고무 및 프라스틱 조립원 등 순으로 나열했고, 대체될 확률이 낮은 직업은 ① 화가 및 조각가 ② 사진작가 및 사진사 ③ 작가 및 관련 전문가 등 순위로 이어 갔습니다.
 
은퇴 후 국내 최초 프로 모바일화가로 모바일미술 강좌 등 활동을 하던 나는, 이 보도를 매우 당당하게 전했습니다. ㅎㅎ
 
10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AI 만능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론의 그 보도가 맞는가요?
콘크리트공들은 뙤약볕 아래서 땀을 흘리며 그대로 일하고 있고, 정육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고 있을 것입니다. 반면 화가나 작가들은 어떤가요?
 
웬만한 사람이면 안방에서 또는 지하철 안에서도 PC나 스마트폰의 AI 화가나 작가를 불러내, 레오나르도 다빈치 풍이나 피카소 스타일의 그림을 뚝딱뚝딱 그려내고, 헤밍웨이 스타일의 소설도 거침없이 써냅니다.이제 화가나 작가들은 다 죽게 되었는가요?
 
보이지는 않지만, 콘크리트공이나 도축원 등 단순 작업도 AI를 단 로봇 등이 많이 대체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화가나 소설 작가는 전부 대체도 가능하네요?
 
내 손주들이 돌이 지나기 전에는 품 안에서 벗어나면 울고 보채입디다. 그런데 돌이 지나고 걷기 시작하더니 품 안에서 벗어 나려고 발버둥칩니다. 자동차가 있는데 죽을 둥 살 둥 마라톤은 왜 하냐구요? 그래도 2024 파리 올림픽 대회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는 참가하지 못한다는) 마라톤은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고, 무언가 예술적인 큰 스토리를 남길 것이란 예감이 듭니다.
 
AI가 없으면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 세상이 되었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영원히 존재 할 것입니다. ㅎㅎ        
 
                   한국모바일아티스트협동조합                                                               
                              대표 정 병 길